독일서 감염자가 만든 음식먹고 전염...인체 전염 첫 발견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변종 장출혈성 대장균(EHEC)이 사람을 통해서도 전염되는 것으로 밝혀져 비상이다.
독일 보건당국은 17일(현지시간) 시가독소 대장균 O104:H4 즉, EHEC에 감염된 여성이 만든 음식을 먹고 20명이 대장균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케터링 업체에서 일하는 이 여성은 새싹채소를 먹고 대장균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례는 유럽에서 EHEC로 39명이 사망하고도 아직까지 정확한 오염원이 밝혀지지 않아 불안이 증폭되는 가운데, 새싹채소에 이어 두번째로 제기된 확산 경로다.
한편 한국의 질병관리본부에 해당하는 독일의 로버트 코흐 연구소(RKI)는 EHEC 질환이 빠른 속도로 진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독일 내 EHEC 감염자수는 3408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798명은 신장 기능 이상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