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발표한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준
국제통과기금(IMF)은 17일 올해와 내년 세계경제성장률을 각각 4.3%, 4.5%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4월 발표한 2011년 성장률 전망치보다 0.1%포인트 소폭 내려갔고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변동되지 않아 2달 전 전망치와는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IMF 세계전망치는 거의 변화가 없지만 국가별로는 차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IMF는 미국의 올해 성장률전망치를 2.8%에서 2.5%로, 일본은 1.4%에서 -0.7%로 햐향조정 했다.
반면 유럽연합(EU)에 대해서는 일부 국가의 재정위기에도 독일은 2.5%에서 3.2%로, 프랑스는 1.6%에서 2.1%로 상향조정 했다.
신흥개도국도 6.5%에서 6.6%로 소폭 상향조정해 당초 전망했던 수준의 견고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IMF는 내다봤다.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에 대해 IMF는 선진국은 2.6%로 4월 전망 대비 0.4%포인트 늘렸다. 이와 달리 신흥국은 6.9%로 당초 수준을 유지했다.
IMF는 또 2011년 유가는 배럴당 평균 106달러30센트로, 4월 전망치 107달러16센트보다 소폭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위험요인에 대해서 IMF는 선진국은 유럽주변국의 재정위기, 일본지진 여파 확대, 미국경제 회복지연 등의 위험이 지속될 것으로 진단했다. 또 신흥국에 대해서는 상품가격 상승세는 다소 둔화됐으나 과열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IMF는 앞으로 국가별 정책방향에 대해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은 신뢰할 수 있는 중기 재정건전화계획을 마련하고 유럽 주변국들은 재정ㆍ금융부문에서 보다 과감한 구조개혁을 실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신흥국에 대해서는 긴축적 거시정책, 환율 유연화, 거시건전성 정책 등을 통해 경기과열·인플레이션을 방지해야 한다고 IMF는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