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K-POP' 타고 엔터주 ‘GO!GO!’

입력 2011-06-17 11:00수정 2011-06-1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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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주 '빅3' 주가 동향

▲사진=연합뉴스
‘K-POP’이 유럽을 강타했다. 세계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 프랑스 파리에서 울려퍼지는 ‘소녀시대’의 노래소리에 전 유럽이 열광하고 있다.

‘K-POP’ 흥행 가능성이 커지면서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들이 때아닌 호재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와 함께 국내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삼분하고 있는 YG엔터테인먼트가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통과하면서 과열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엔터주 활기의 최선봉에는 SM엔터가 있다. 엔터주의 대장주격인 SM엔터는 지난 10~11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소녀시대와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등 소속 가수들의 파리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위상이 한층 커졌다는 평가다.

이수만 대표가 이끌고 있는 SM엔터는 1세대 아이돌인 H.O.T와 S.E.S 등을 키워낸 대표주자로 보아에서 동방신기에까지 현재 한류를 이끈 원조로 꼽힌다.

SM엔터의 장점은 체계화된 시스템을 통해 철저하게 기획된 아이템을 내놓는다는 점이다. 그만큼 실패확율이 적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실제로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샤이니, f(x) 등 SM의 소속 가수들을 살펴보면 다른 회사들에 비해 다양한 팬층을 커버할 수 있는 스펙트럼을 갖추고 있다.

이같은 경쟁력은 매출에서 드러난다. 매출액이 다른 두 경쟁사의 두 배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 SM엔터는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도 작년 기준 29.7%에 달해 27.3%인 옛 JYP엔터와 23.0%인 YG엔터를 웃돌고 있다.

향후 성장성도 밝다. 국내에 비해 높은 수익성이 기대되는 해외 진출 연예인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SM은 지난해 해외매출액은 393억원으로 전년 대비 182% 성장했다. 전체 매출의 63%가 해외에서 이뤄졌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멤버였던 양현석 씨가 설립한 YG엔터는 빅뱅과 2NE1을 주축으로 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47억원과 10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5.56%와 41.1% 성장한 수치다. 순이익은 전년대비 136.6%나 증가한 97억원을 기록했다.

YG엔터는 지난 9일 코스닥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지난해 상장예비심사에서 탈락하며 한 차례 고배를 마셨지만 재수 끝에 마침내 코스닥 시장 진입에 성공한 것이다. 예상 공모가는 2만4600~2만8800원(액면가 500원)이며 공모예정금액은 307~359억원이다.

YG엔터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해외 진출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현재까지 YG엔터는 SM엔터, JYP엔터와 국내 음반계를 주도하고 있지만 해외 부분에서는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이 사실이었다.

이에 이번에 조달된 자금을 해외 현지법인 설립과 음반 관련 시설 투자 비용으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JYP엔터는 두 회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춤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기대에 못미치는 성과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남성그룹 2PM과 2AM, 여성그룹 원더걸스와 미쓰에이가 속해 있는 JYP의 저력에 대해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 실제로 SM엔터의 파리 공연 성공 소식이 전해지면서 엔터주가 강세를 보인 13일 JYP는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가장 큰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JYP는 올해 해외 활동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일본에서 첫 앨범을 낸 2PM이 일본 활동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고 미쓰에이와 2AM도 중국과 일본 시장 진출에 적극적이다. 이현정 SK증권 연구원은 “JYP의 경우 SM과 같이 움직이는 패턴을 보이는 만큼 실적이 반영되는 하반기에 긍정적 모멘텀이 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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