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가 16일(현지시간)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유럽연합(EU) 각국이 그리스 2차 구제금융 방안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일 그리스에서 정부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총파업과 시위가 일어나 유로화 약세를 이끌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50분 현재 유로ㆍ엔 환율은 전일 대비 0.16% 하락한 114.50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화 가치는 엔에 대해 3주래 최저치를 보이고 있다.
유로ㆍ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40% 내린 1.4122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매튜 브래디 JP모건체이스 외환부문 대표는 “시장은 그리스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 “유로화 약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일 그리스 아테네 의회 앞에서는 정부의 공무원 임금 추가 삭감과 세금인상 등에 항의하는 시위가 발생했다.
게오르기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위기 극복을 위해 새 내각을 구성하고 의회 신임투표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총리는 17일 베를린에서 만나 그리스 추가 지원 관련 이견을 좁히기 위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