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그리스에 '발목'…2050선 '풀썩'

입력 2011-06-16 09:32수정 2011-06-1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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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1% 넘게 급락하고 있다.

16일 오전 9시 19분 현재 전날보다 31.88포인트(1.53%) 떨어진 2054.65을 기록하고 있다.

밤 사이 그리스 문제가 재부각되면서 뉴욕증시가 크게 하락했다는 소식에 코스피 역시 30포인트 넘게 급락하며 장을 시작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8.84포인트(1.48%) 하락한 1만1897.27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22.45포인트(1.74%) 떨어진 1265.42, 나스닥 지수는 47,26포인트(1.76%) 떨어진 2631.46에 장을 마쳤다.

글로벌 증시 불안에 외국인들이 팔자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은 305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90억원, 22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721억원어치의 물량을 쏟아내고 있는 반면 비차익거래에서는 326억원을 사들이고 있어 전체적으로 392억원을 매도 우위다.

기계, 의약품, 운수창고를 제외한 전 업종이 약세다. 유통업이 2% 넘게 빠지고 있는 가운데 증권, 서비스업, 운송장비, 보험 등이 1% 가량 빠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3% 이상 하락하고 있으며 현대중공업, S-Oil,현대차, 기아차 등이 2% 가량 약세다. 나머지 종목들도 모두 1% 이상씩 떨어지고 있다.

상한가 6개 종목을 더한 198개 종목이 상승 중이며 하한개 1개를 포함한 538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70개 종목은 보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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