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협력기구(SCO) 제 10차 정상회의가 15일(현지시간) 대테러와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리비아 사태 종식 등을 촉구하는 ‘아스타나 선언’을 채택하면서 폐막했다.
SCO는 중국과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6개 국가가 안보와 경제협력을 위해 지난 2001년 창설했다.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열린 이번 정상회의에는 이들 6개국뿐 아니라 이란과 인도, 파키스탄, 몽골 등 4개국 정상이 옵서버 자격으로 참가했다.
아프가니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유엔, 독립국가연합(CIS), 유라시아경제공동체(EurAsEC), 옛 소련 국가들의 안보협력기구인 CSTO(집단안보조약기구),(ASEAN)의 대표들도 이번 회의에 초청됐다.
선언문은 테러와 분리주의, 극단주의 등 다양한 위협에 공동 노력할 것과 무역과 투자협력을 옹호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서아시아와 북아프리카의 상황에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조속한 지역 안정을 촉구했다.
특히 선언문을 통해 정상들은 국제사회의 엄격한 국제법 준수와 함께 국내 문제에 대한 외부 간섭을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회원국들은 핵비확산조약을 준수하고 중앙아시아에서 비핵무장지대 실현이 핵비확산 시스템과 지역 안보 강화에 도움을 준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