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가 15일(현지시간)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연합(EU) 각국이 그리스 2차 구제금융 방안을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그리스 재정위기 우려가 다시 고조돼 유로화 매도세를 이끌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20분 현재 유로ㆍ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24% 하락한 1.440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ㆍ엔 환율은 전일보다 0.33% 내린 115.92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들은 전일 그리스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긴급회동을 가졌으나 채무조정 관련 회원국들의 입장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재무장관들은 오는 19일 정례회의를 하루 앞당겨 열어 그리스 관련 논의를 다시 하기로 결정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오는 17일 독일 베를린에서 회동을 갖고 그리스 해법 관련 논의를 할 예정이다.
독일은 그리스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 조건으로 민간투자자들이 만기 도래한 그리스 국채를 장기국채로 차환하는 방법으로 일정 부분 부담을 짊어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유럽중앙은행(ECB)은 그리스 채무조정은 시장에서 디폴트(채무불이행)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 반대하고 있으며 프랑스가 ECB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