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가 14일(현지시간)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이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의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충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다시 유로화를 사들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50분 현재 유로ㆍ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1% 상승한 1.44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ㆍ엔 환율은 전일보다 0.14% 오른 115.81엔을 나타내고 있다.
S&P는 전일 “채무조정으로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그리스 국가 신용등급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CCC’로 강등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들은 이날 모여 유로화 안정을 위해서 그리스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할 것이라고 다우존스 뉴스와이어는 전했다.
존 키클리히터 데일리에프엑스 선임 외환 투자전략가는 “사람들은 유럽중앙은행(ECB)과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그리스 등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 국가들에 막대한 자금지원을 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로존 기준금리는 1.25%인데 반해 미국은 0~0.25%에 불과하다”면서 “이런 금리차도 유로화 매수세를 이끄는 요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