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광고 강화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이 디스플레이 광고업체 애드멜드를 4억달러(약 4341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주요 외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양사는 이날 각자 회사의 블로그를 통해 합병 소식을 발표했다.
미국 언론은 양사가 인수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언론은 구글이 디스플레이 광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애드멜드를 인수함으로써 디스플레이 광고 부문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드멜드는 2007년 설립, 톰슨로이터와 폭스뉴스, 뉴욕포스트 등 주요 언론사의 홈페이지 운영업체가 광고를 효율적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구글의 매출은 293억달러였으며, 이 가운데 96%를 인터넷 광고에서 거둬들였다.
현재 구글은 이용자가 인터넷 검색에 사용한 키워드에 관련 광고를 문자로 표시하는 ‘검색 연동형 광고’를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광고에도 주력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광고는 대기업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로 활용되며, 검색 연동형 광고에 비해 단가가 높아 수익 기반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글은 지난 2008년 자사 M&A(인수ㆍ합병) 규모로는 사상 최대인 31억달러를 투자해 인터넷 광고업체 더블클릭을 인수하는 등 디스플레이 광고 부문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는 2006년 10월에 인수했으며, 2007년 10월에는 인터넷 보안 서비스업체 포스티니를, 작년 5월에는 인터넷 광고회사 애드몹을, 올해 4월에는 여행 관련 소프트웨어업체인 ITA 소프트웨어를 각각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