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꿈의 신소재 '탄소섬유' 개발

입력 2011-06-14 10:05수정 2011-06-1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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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친환경첨단복합단지에 2013년까지 연산 2000톤 규모 공장 건립

효성이 국내 최초로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했다.

효성은 14일 3년여 연구 끝에 독자기술을 기반으로 한 중성능 탄소섬유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상업화를 위해 2013년까지 2500억원을 투자해 전주 친환경복합산업단지에 연산 2000톤 규모로 탄소섬유 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효성은 오는 2020년까지 탄소섬유 분야에 총 1조 2천억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기로 하고 이날 전라북도, 전주시와 MOU를 체결했다.

탄소섬유는 강철보다 무게는 1/5로 가벼우나 강도는 10배 이상인 첨단신소재로서, 항공우주 분야, 스포츠·레저 분야, 자동차·풍력 등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서 에너지효율 증가를 위한 경량화의 핵심소재로 주목 받고 있다.

탄소섬유 제조공정은 탄소섬유 전 단계인 프리커서를 만드는 공정과 1000°C 이상의 열처리를 하는 소성공정으로 이뤄진다. 이번에 건립되는 공장은 프리커서 제조공정부터 최종 완성제품인 탄소섬유 원사가 나오는 소성공정까지의 풀 라인을 갖출 예정이다.

세계 시장 규모는 2011년 현재 연간 5만톤(약 20억 달러) 규모이며, 그 중 국내시장 시장 규모는 2400톤 수준으로 연간 11%이상 급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다. 오는 2020년에는 시장규모가 5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이 이번에 개발 완료한 중성능 제품은 탄소섬유 중에서도 전 산업분야에 가장 다양하게 사용된다. 탄소섬유는 고도의 생산기술이 필요한 첨단 신소재로 그 동안 일본 및 미국의 극소수 기업만이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에서는 수요량 전체를 수입에 의존해왔다.

이상운 부회장은 "효성이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함에 따라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기술강국 코리아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품질 및 원가 경쟁력이 우수한 탄소섬유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2020년까지 글로벌 톱 클래스 수준의 탄소섬유 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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