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화학, 향후 주목할 변수는?

정유화학주에 대해 중국의 긴축 영향 완화와 중국 전력난에 따른 경유 마진 개선여부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4일 대우증권은 화학업종에 대해 전반적인 재고 수준이 낮아지고 업체들이 가동률을 낮추면서 4월 이후 위축되기 시작한 화학제품 스프레드는 바닥을 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연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 긴축 기조는 7~8월 물가 상승률이 정점을 찍은 후 둔화될 것"이라며 "이후 화학 업체들의 주가 상승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2013년까지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단기 조정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선호 종목으로는 상대적으로 실적 안정성이 높은 LG화학을 제시했고 호남석유도 조정시 매수를 권고 했다.

태양광에 대해서는 공급 과잉은 최악을 지난 것으로 파악된다며 최대 시장인 독일에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하반기에도 보조금을 예정보다 적게 축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OCI의 주가는 급락해 중장기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구간까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산업의 특성상 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위해서는 업황이 상승반전해야 하기 때문에 단기적 대응보다는 중장기적 시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유주에 대해서는 7~8월 중국의 전력난으로 경유 마진이 추가적으로 개선될지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정유주는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이미 높아 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하려면 마진이 추가 개선될 필요가 있다"며 "여름철로 갈수록 전력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경유 마진 개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진국 경기가 예상보다 더디게 회복되고 있다는 점은 우려요인으로 꼽았다.

정유주 중에서는 SK이노베이션을 최선호 종목으로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