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인수 유력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독일 자회사인 오펠의 매각을 또 추진한다고 슈피겔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 업체나 독일 폭스바겐이 유력한 인수처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폭스바겐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GM은 지난 2009년 회생 과정에서 오펠 매각을 추진했다. 당시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마그나 인터내셔널이 최종 인수처로 낙점됐지만 유럽연합(EU)의 제제로 무산됐다.
당시 EU집행위원회는 독일 정부의 45억유로 규모의 오펠 지원이 마그나-스베르방크라는 특정 입찰자에게 수혜를 줬다며 이것이 반독점법에 위반될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결국 GM은 오펠 매각을 철회하는 대신 30억유로 규모의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방법으로 선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