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네마녀 심술 불안감에 '혼조'

입력 2011-06-09 09:18수정 2011-06-0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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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러플 위칭데이(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맞아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팔자에 엿새째 내림세를 이어가며 2080선을 하회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9일 오전 9시 6분 현재 전일대비 10.91포인트(0.52%) 내린 2072.44를 기록하고 있다. 네마녀의 날을 맞아 변동성 확대 우려감이 커진 상황에서 하루앞으로 다가온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을 확인하고 가자는 관망심리까지 더해져 투심을 억누르고 있다. 전일 뉴욕증시가 경기둔화 우려감에 내림세로 마감했다는 소식도 부담을 더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2억원, 11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658억원을 순매수하며 낙폭을 방어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37억원, 비차익거래 45억원의 물량이 쏟아지며 383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한 가운데 운수장비, 은행이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보험, 운수창고, 철강금속, 섬유의복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총상위 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3000원(0.34%) 내린 87만5000원에 거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2.38%), 포스코(-0.35%), 현대중공업(-3.33%), 현대모비스(-0.42%), 기아차(-1.65%), 등이 동반하락하고 있다. 반면 LG화학(0.20%), SK이노베이션(0.67%), KB금융(0.57%) 등은 오름세다.

상한가 3개 종목을 비롯한 298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없이 349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102개 종목은 보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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