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내년 반도체부문 실적이 인텔을 위협할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20만원에서 13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고 7일 밝혔다.
김성인, 홍정모 애널리스트는 "LCD와 DM(디지털미디어) 부문의 실적이 부진하지만 올해 2분기부터 실적이 급격하게 호전될 것"이라며 "특히 반도체는 내년 영업이익이 최소 12조5000억원으로 대폭 호전되며 업계 1위인 인텔을 위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처럼 반도체 부문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것에 대해 그들은 "메모리 반도체의 '승자독식 종결자'로 D램은 35. 27나노, 낸드플래시 메모리는 21나노공정에서 압도적인 원가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비메모리(Sys.LSI)도 선두업체로 부상중"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무주공산인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삼성전자의 독주가 지속되고, 글로벌 무선통신 환경 변화가 삼성전자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그들은 전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iOS와 안드로이드의 격차가 좁혀지면서 안드로이드 진영의 리더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LCD와 DM부문은 올해까지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에서 공격적인 생산능력과 독보적인 제품양산기술 확보로 내년부터는 외형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