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홍순표 투자전략팀장은 2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감에 국내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상승흐름은 여전하다고 판단했다.
홍 팀장은 "전일 뉴욕증시가 미국 경기지표 악화와 무디스의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으로 2% 이상 급락했다는 소식이 투심을 억누르고 있다"며 "그러나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감은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 악재인 만큼 글로벌 정부의 경기회복 노력이 진행된다면 지수는 이내 오름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7월 한국과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수출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이 살아날 것"이라며 "중국의 경기선행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 대지진 재건활동에 따른 국내 기업들의 수혜 역시 투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외국인의 시장 지배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옵션만기일을 확인한 뒤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 팀장은 "수급 공방으로 단기 변동성은 확대되겠지만 지수가 2050선을 지지하면서 하반경직성이 다져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주춤해 지고 있는 자동차, 화학 등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조언했다. 홍 팀장은 "외국인의 매도강도가 약해지고 있는 자동차, 화학, 조선이 유망하다"라며 "단기급등으로 가격부담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있지만 양호한 펀더멘탈을 감안하면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