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부, 효성지구 250억 비자금 용처 추적 중

입력 2011-06-0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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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중앙수사부(김홍일 검사장)는 부산저축은행그룹이 4000억원대 불법대출 자금이 투입된 인천 효성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며 25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단서를 잡고 용처를 추적 중인 것으로 1일 알려졌다.

검찰은 이 비자금 중 일부가 금융감독원, 감사원 등 감독기관과 정관계 로비자금 명목으로 흘러들어갔을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자금흐름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부산저축은행그룹이 사업권 인수나 사업부지 매입, 인허가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뒷돈'을 주는 등 불법 자금거래를 한 경위도 조사하고 있다.

이에 검찰은 부산저축은행그룹이 효성지구 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운영한 8개 특수목적법인(SPC) 중 한 곳인 효성도시개발㈜ 사장 장동인씨를 배임수재 혐의로 이날 구속했다.

장씨는 사업권 인수 과정에서 금융브로커 윤여성(56.구속)씨와 공모해 거래업체에서 15억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양(59.구속기소) 부산저축은행그룹 부회장의 측근인 윤씨가 정관계 로비창구 역할을 해온 점에 무게를 두고 장씨도 부산저축은행 측 브로커로 활동했는지 행적을 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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