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기준 사상 두번째 감소폭...대지진 충격
일본 자동차 업계가 동일본 대지진의 후유증을 심하게 앓고 있다.
일본 자동차판매협회연합회는 일본의 5월 신차판매 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7.8% 감소한 14만2154대였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로써 일본의 신차 판매 실적은 9개월 연속 전년 동기 수준을 밑돌았고, 5월 한달 기준으로는 1974년의 45.1% 이래 두 번째 감소율을 기록했다.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부품난으로 신차 공급이 막힌 것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38% 감소한 12만8544대가 판매됐다. 이 가운데 일반 승용차는 43.8% 준 5만 7292대, 소형 승용차는 32.4% 감소한 7만1252대가 팔렸다.
주요 브랜드별로는 도요타(다이하쓰, 히노, 렉서스 제외)가 56.6% 감소한 4만8733대, 혼다는 34.5% 감소한 2만1294대, 닛산은 2만8037대로 16.1% 줄었다.
연합회는 “신차 공급 부족과 소비심리 침체가 판매 감소로 연결됐다”고 지적하고 “도요타 등 업계의 생산이 정상화하고 있어 다음 달부터는 감소폭이 좁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