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위안화 국제화의 선봉 나서

입력 2011-05-3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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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서 위안화 상품 판매

HSBC가 위안화 국제화의 선봉에 나서고 있다.

HSBC는 호주 고객들에 위안화 표시 금융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파올로 마이아 호주 HSBC 최고경영자(CEO)는 “위안화 상품은 중국과 거래하는 호주 기업들에 환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우리는 위안화 관련 비즈니스의 잠재력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HSBC는 이미 싱가포르, 한국과 일본, 모리셔스 등 10개국에서 위안화 관련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토머스 푼 홍콩 HSBC 사업기획전략 부문 대표는 “호주 고객들은 HSBC를 통해 홍콩의 위안화 시장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위안화가 호주와 다른 무역 파트너들에게 폭 넓게 쓰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중국은 호주 광물과 에너지 자원의 주요 수입국으로 호주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분의 1에 달한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위안화 국제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1분기에 중국 무역결제 중 7%가 위안화로 이뤄졌다.

HSBC는 오는 2015년 안에 위안화 무역결제 규모가 2조달러(약 2159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HSBC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아직 위안화 결제를 하지 않은 중국내 10개 기업 중 8개가 가까운 시일 안에 위안화 결제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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