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하락…G8, 세계 경제 낙관

입력 2011-05-2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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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시장에서는 27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가격이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기대에 못미쳤으나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경기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나오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후퇴한 영향이다.

다만 미 국채는 주간 기준으로는 계속되는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의 경제성장세 둔화 우려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오후 5시 현재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2bp 상승한 3.07%를 기록했다. 주간으로는 8bp 하락했다(가격은 상승). 이날은 한때 3.04%로 작년 12월 7일 이래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블룸버그 조사에서는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연말까지 3.84%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시장에서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당국의 완화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됐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4월 잠정주택판매 지수는 11.6% 하락한 81.9를 기록, 7개월 만에 최저를 나타냈다.

이 지수가 발표된 직후 10년만기 국채 가격은 낙폭을 축소했다.

한편 그리스 정부가 새로운 긴축 재정 조치를 둘러싸고 야당의 지지를 얻지 못하면서 구제금융을 지원받지못해 디폴트(채무 불이행) 사태 회피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피어오른 것도 국채 가격 하락을 제한했다.

노바스코시아 은행의 찰스 코미스키 미 국채 트레이딩 책임자는 “경기는 여전히 활기가 없고, 성장도 둔하다”면서 “시장은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연방기금(FF) 금리 목표는 내년 1분기까지 0.5%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미 채권 시장은 오후 2시에 조기 마감했으며 30일은 메모리얼데이를 맞아 휴장한다.

G8 정상들은 이날 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에서 "세계 경제가 자율적 성장 궤도에 올랐다"면서 2008년 금융 위기 후 경기 침체에 맞서 늘어난 국가 부채 삭감에 적극 나설 뜻을 표명했다.

정상들은 재정 문제에 대해 단호한 결의를 나타내고, 특히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적자 감축을 위한 명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전략을 약속했다.

일본은 3월 동일본 대지진 피해 복구에 나서고 있어 조기 적자 감축 대열에서 예외로 인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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