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 낙관론 vs. 비관론 의견 팽팽

입력 2011-05-2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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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니 “2013년 이후 경착륙 가능성”...슈바브 “경착륙 가능성 낮아”

중국 경제 전망을 놓고 낙관론과 비관론 사이의 의견이 팽팽하다.

지난 2006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를 예견해 유명해진 ‘닥터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을 경고한 반면 클라우스 슈바브 다보스포럼 창시자는 낙관적 견해를 보였다고 22일(현지시간)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루비니 교수는 “중국은 투자에 성장을 크게 의존해 왔으나 이 추세가 마냥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2013년 이후에 중국 경제가 급격히 위축되는 경착륙을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난해 말까지 4조위안(약 667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실시했다.

슈바브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은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 경착륙을 제기한 루비니 교수의 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현재의 눈에 보이는 인프라 투자에서 교육과 그린에너지, 첨단기술과 연구개발(R&D) 등 무형의 인프라 자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경착륙 가능성은 낮다”고 반박했다.

슈바브는 중국 경제가 직면할 가장 큰 문제에 대해 “중국내 빈부격차를 해소하는 것”이라며 “중국의 전통적인 저인건비 혜택은 사라져 가는 추세이기 때문에 탄탄한 첨단 기술 기초하에 산업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세계는 중국을 주로 제조업 기지로 보고 있으나 내 견해로는 머지 않아 중국이 첨단산업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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