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국전 포함 12개국 18만명 납치

입력 2011-05-13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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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北대사관, 나토 공습에 피해

북한이 한국전쟁부터 지금까지 전세계 12개국에서 18만여명을 납치했다고 미국의 비정부기구(NGO)인 북한인권위원회(HRNK)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HRNK는 이날 ‘북한의 외국인 납치범죄’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하면서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연대를 제안했다.

HRNK가 밝힌 납북자에는 한국전쟁 당시 납북된 8만2000여명의 한국인과 일본에서 북송사업으로 넘어간 조총련 동포가 포함됐다.

그 밖에 일본과 중국, 프랑스와 이탈리아, 레바논, 네델란드, 루마니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요르단, 태국 등 세계 각지에서 북한이 납북행위를 저질렀다고 HRNK는 밝혔다.

HRNK는 국제사회가 북한에 납북자들의 생사 확인, 가족 재상봉 및 송환과 유해인도 등을 요구해야 하며 미국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리비아 주재 북한대사관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공습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고 이날 현지 관영통신사 자나(JANA)가 보도했다.

북한 대사관은 전일 리비아 외무부에 전달한 성명에서 “나토의 야만적인 무차별적 공습에 대사관 건물이 파손됐다”고 나토를 비난했다.

북한 외교관들은 “나토의 미사일이 지난 9일 밤과 10일 사이에 대사관 건물 인근에 떨어져 폭발해 이 폭발로 인한 파편들이 차고의 지붕을 관통했다”면서 “이에 차량 유리창 등이 깨지는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자나는 미사일 폭발로 부상한 외교관이나 직원이 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나토 관계자는 “북한 대사관은 우리의 타격 목표에서 500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었다”면서 “우리는 매우 정밀한 공습을 실시하고 있으며 북한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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