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국민 "더 이상 못 참아"...원전 반대 대규모 시위

일본 국민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한 것일까.

일본 도쿄 도심인 시부야 등지에서 7일(현지시간) 대규모 원자력발전 반대 시위가 열리고 일부 시위참가자들은 경찰을 때린 혐의로 잡혀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시위 주최측은 1만5000명의 시민이 참가했다고 주장했고 경찰은 4000명 참가로 추산했다.

참석자들은 '원전 철폐'나 '깨끗한 공기와 땅을 돌려달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 여성 참석자는 "간 나오토 총리가 지난 6일 수도권 근처 하마오카 원전의 운행을 전면 중단하라고 지시한 것은 잘한 일"이라며 "그러나 일본은 원전이 여전이 많고 현재 원전에 치중한 에너지정책을 적극적으로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경계 근무를 하던 기동대원을 때린 혐의로 시위 참가자 남녀 2명을 체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지난달 10일에도 도쿄 고엔지역 인근에서 20~30대 젊은이들이 주축이 된 1만5000명 규모의 대규모 원전 반대 시위가 열렸었다.

지난달 말에는 원전 사고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농민들이 방사능 누출 사고를 일으킨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 본사 앞으로 몰려가 시위를 벌이는 등 시위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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