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머니를 좇아라] 돈 벌려면 일본 주식 사라

입력 2011-05-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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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매수 기회 타고 글로벌 자금 대거 유입

일본 주식시장에 자금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다.

대지진으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저가 매수 기회를 타고 일본의 상장투자신탁(ETF) 펀드에 대량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인터넷 투자정보 매체인 스마트머니가 최근 전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3월11일 대지진 발생 이후 처음으로 1만선을 넘어섰다. 이는 6주 전 최저치에서 무려 20%나 만회한 수준이다.

증시가 완만한 상승흐름을 보이면서 일본 ETF 펀드에는 지난주 10억달러(약 1조원)에 가까운 자금이 유입,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반영했다.

스마트머니는 일본 증시가 주목받는 요인을 세 가지로 분석했다.

첫째는 워런 버핏 같은 투자의 대가들이 일본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평가하면서 투자자들을 자극한 영향이다.

두 번째는 일본 증시가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는 점이다. 닛케이225지수의 주가순자산배율(PBR)은 1.2배로, 미국 증시 S&P500지수의 2.2배를 크게 밑돌고 있다.

시장수익률 성적이 우수한 산업주와 소비관련주가 일본 증시를 주도한다는 점도 투자자들 입장에선 매력적이라고 스마트머니는 설명했다.

매수 기회에서 중요한 것은 적절한 분산투자다. 포트폴리오에서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은 리스크가 크기 때문이다.

스마트머니는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을 늘릴 때 펀드나 ETF보다 평가가 낮은 종목을 사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대형주에 치우친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대형주로 구성된 ETF 펀드 중에서는 모건스탠리의 ‘아이셰어 MSCI 재팬인덱스’펀드와 ‘아이셰어 S&P/TOPIX150지수’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먼저 나온 펀드는 1996년 개발한 아이셰어 브랜드의 대표격인 ‘월드 이쿼티 벤치마크 셰어(WEBS)’ 중 하나로 현재 74억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나중에 나온 펀드는 종목도 많고 수익률도 양호하며, 관리비용이 낮아 투자자들이 선호한다. 이 두 개의 ETF에는 혼다·미쓰비시UFJ파이낸셜·캐논 같은 대형주들이 편입돼 있다.

소형주로 구성된 ETF 펀드 중에서 SPDR러셀/노무라 스몰캡, 아이셰어 MSCI 재팬 스몰캡, 위즈덤트리 재팬 스몰캡 디바이든드 펀드의 인기가 가장 높다.

일본 소형주들이 대형주보다 최대 6%포인트 우수한 성적을 내면서 소형주로 구성된 ETF 펀드도 인기를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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