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세기의 결혼식] 숫자로 본 세기의 결혼식

입력 2011-04-2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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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에서 결혼까지 10년...결혼 비용 1800억원 이상, 20억명 시청, 취재 인원 8000여명

영국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식을 숫자로 살펴보면 어떤 모습일까.

두 사람이 첫 만남에서 동화와 갖은 결혼식을 올리기까지는 10년의 세월이 걸렸다.

윌리엄 왕자는 지난 2001년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 대학에 진학해 그해 봄 교내 자선 패션쇼에서 모델로 나선 케이트 미들턴을 보고 첫 눈에 반했다.

케이트 미들턴은 지난 1660년 제임스 2세와 결혼한 앤 하이드 이후 350년만에 첫 평민 신부다.

전세계적으로 20억명이 TV를 통해 세기의 결혼식을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윌리엄 왕자의 부모인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비의 지난 1981년 결혼식 당시 7억5000만명 보다 3배 가까이 많은 것이다.

세계 각국의 언론 매체가 결혼식 일거수 일투족을 취재하기 위해 등록한 취재 인원만 8000명에 달한다.

왕실로부터 초대를 받은 하객 수는 50여 개국 지도자를 포함해 1900명이고 그 중 300명이 만찬과 함께 진행되는 무도회에 초대됐다.

만찬에서 사용되는 영국산 와인인 ‘채팰 다운 화이트와인’은 한 병 값이 8파운드(약 1만5000원) 정도 한다.

이번 결혼 비용은 1억파운드(약 1800억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되고 신부측 비용은 결혼 전일 묵는 호텔비와 신부와 신부 들러리의 드레스, 시녀 복장과 신혼여행 비용을 합쳐 10만파운드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결혼식 비용은 아버지인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비 결혼식보다 3배 많다.

결혼식장 주변에는 경찰 5000명이 배치돼 철통같은 감시를 펼치고 있다.

영국 전역 5500곳에서는 결혼식을 축하하는 거리축제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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