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결혼 5.3%↑…이혼 5.8%↓

입력 2011-04-1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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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건수 전년比 1만6300건 늘어 '반전'

지난해 결혼은 전년보다 5.3% 늘어났으나 이혼은 5.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혼인 건수는 3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고 이혼율은 1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32만6100건으로 전년보다 1만6300건(5.3%)이 늘며 3년 만에 증가세로 반전했다.

혼인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침체 영향에 따라 2008년과 2009년 모두 전년보다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인 조혼인율은 6.5건으로 전년보다 0.3건이 늘었다.

혼인 형태별로는 남녀 모두 초혼인 경우가 25만4600건으로 전체 혼인의 78.1%를 차지했으며, 남녀 모두 재혼인 경우는 3만9100건으로 12.0%였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1.8세, 여성 28.9세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000년과 비교해 남성 2.5세, 여성 2.4세가 각각 상승한 것이다. 평균 재혼 연령도 남성 46.1세, 여성 41.6세로 2000년보다 각각 4.1세, 4.2세가 높아졌다.

지난해 이혼은 11만7000건으로 2009년보다 7000건(5.8%)이 줄었으며 인구 1000명당 이혼건수인 조이혼율은 2.3건으로 전년보다 0.2건이 감소해 1997년(2.0건) 이후 13년만에 가장 낮았다.

배우자가 있는 15세 이상 인구 1000명당 이혼건수인 유배우 이혼율도 지난해 4.7건으로 전년보다 0.4건 줄면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평균 이혼연령은 남성은 45.0세, 여성은 41.1세로 2009년보다 각각 0.5세, 0.4세가 올랐으며 2000년과 비교하면 남성은 4.9세, 여성은 4.6세나 상승했다. 연령별 비중을 보면 남성은 40∼44세가 19.8%로 가장 높고, 여성은 35∼39세가 19.6%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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