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아동 대상 사회공헌사업 '예술마루'
지난해 10월, 포항시 곳곳에서 작은 손길들이 모여 아름다운 거리가 조성됐다. 포스코의 사회공헌사업인 ‘예술마루’를 통해 저소득 소외 아동ㆍ청소년들이 공공시설에 벽화를 그리는 ‘함께 그리는 세상’ 프로젝트 덕분이다.
벽화를 통해 지역의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위해 추진하는 '함께 그리는 세상' 프로젝트가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포항 시내 총 3군데-대송파출소(대송면 제내리 소재), 포항빛살지역아동센터(남구 송도동), 일동아파트(남구 동해면 약전리 소재) 등 3개 지역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사업을 지원받고 있는 포항시 소재 지역아동센터 참여 아동들이 기관 실무자들과 함께 행사 장소, 주제까지 직접 논의하고 정해서 진행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다.
참여 아동들은 이 프로젝트를 위해 약 2달 전부터 ‘우리 동네 바로보기’라는 주제로 동네 곳곳을 탐방하고, 개선됐으면 하는 점 등을 의논해 이를 토대로 각자의 벽에 담길 스케치를 완성해 왔다.
포스코의 임직원 자원봉사자들 역시 벽면 정리를 위한 사전 작업부터 채색, 마지막 코팅 작업까지 손길을 더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었다.
예술마루는 포스코의 후원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하고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가 주관하는 예술지원 사업으로써, 2009년에는 포항 6개소, 광양 4개소 지역아동센터가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포항 6개소 지역아동센터 소속 아동 약 120명에게 전문 미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09년에는 폐교위기에 처한 포항 남성초교에서 학생 및 주민들과 함께 학교 담에 벽화를 그리는 작업을 진행했다. 전교생 42명으로 폐교위기에 처한 학교가 방과후 학습지도 등 학교를 지키기 위한 노력에 힘을 보태기 위한 것이다.
한편 포스코는 메세나 사업의 일환으로 방학 중에는 예술 체험 특별 활동인 ‘헬로 아트 캠프’를 해마다 실시하고 있다. 광양, 포항 지역의 가정 형편이 어려워 문화 체험에 소외된 아동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예술 장르를 체험하는 자리 만드는 것이다.
포스코는 이에 그치지 않고 저소득층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메세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 강서구 등의 지역아동센터, 보육원, 사회복지관, 다문화가정 센터 소속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예술체험 '포스코 헬로 아트 클래스'이다.
문화소외계층 아동들이 있는 시설에 직접 찾아가 미술, 연극 장르에 대해 집중적인 문화예술을 체험하게 한다.
이밖에 이주 여성들의 한국어 및 한국문화 온라인 교육을 위해 2007년 7월부터 포스데이타와 함께 434대의 중고 컴퓨터를 수리, 업그레이드한 후 다문화 가정에 보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라남도·한국디지털대와 다문화가정 'e-배움캠페인 MOU'를 체결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 같은 지원활동을 통해 다문화가정의 이주 여성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보다 빨리 적응하고 가족들과도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아 생활에 활력과 기쁨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