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 8일(현지시간)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글로벌 경기회복세 기대로 대표적 안전자산인 엔화 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일 발생한 일본 대지진 이후 최대급 여진 피해가 그다지 크지 않다는 소식에 일본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도 엔화 약세를 이끌고 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10분 현재 달러ㆍ엔 환율은 전일 대비 0.15% 오른 85.15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ㆍ엔 환율은 전일보다 0.80% 상승한 122.54엔에 거래되고 있다.
독일의 지난 2월 수출은 전월 대비 2% 증가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전일에 이어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엔화 약세에 힘을 보탰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보고서에서 “ECB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은 반면 일본은행(BOJ)은 피해 복구를 위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유로화를 매입하는 것이 낫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