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하락…비둘기파 득세로 인플레 우려 고조

입력 2011-04-07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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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시장에서는 6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가격이 또 하락했다.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 수익률은 10년만기짜리가 4주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미 금융 당국이 현행 금융완화 정책을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고조되면서 인플레 기대치가 거의 3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른 영향이다.

오후 5시15분 현재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6bp(1bp=0.01%) 상승해 3.55%로 3월 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83%로 전날보다 1bp 올랐고,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59%로 9bp 뛰었다.

5년만기 국채와 5년만기 인플레연동국채(TIPS)의 수익률 격차는 2.41%로 벌어져 2008년 7월 이후 최대로 확대됐다. 이날 시장에서 달러 가치가 하락한 반면 금과 은 가격은 인플레 우려에 사상 최고치로 상승했다.

미 재무부는 다음 주 660억달러 규모의 국채 입찰을 실시할 전망이다.

R.W.프레스프리치앤코의 래리 밀스타인 국채투자전략가는 “금융 당국에서는 여전히 비둘기파가 지배적이어서 시장에서는 당국이 인플레와의 투쟁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견해가 퍼지고 있다”고 있다고 지적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이날 조지아주에서 열린 회의에서 “통화긴축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는다”면서도 “현 단계는 긴축이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인플레이션은 안정적이며, 경기회복세도 안심할 수준이 아니다"라고 말해 당분간 연준이 완화 기조를 유지할 뜻을 시사했다.

전날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도 현재의 인플레 압력은 일시적이어서 경제에 위험 요인이 아니라는 인식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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