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도 탈…나스닥, 애플 편입가중치 20%→12%로 하향

입력 2011-04-0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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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ㆍ인텔ㆍMSㆍ오라클은 최대 2배로 확대

미국 나스닥OMX그룹이 애플의 시장 영향력을 제한하고 나섰다.

나스닥이 애플의 나스닥100지수 편입 가중치를 현재 20% 이상에서 12%로 축소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스닥이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시리즈가 연달아 대박행진을 기록하면서 편입 가중치가 큰 애플의 주가 변동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WSJ은 설명했다.

애플의 주가는 최근 2년간 4배나 뛰었다.

나스닥100지수는 시가총액이 크고 거래량이 많은 100개 비금융 업종의 대표 기업으로 구성됐으며, 애플을 포함해 구글, 야후, 인텔,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등이 편입돼 있다.

애플의 편입 가중치는 20% 이상으로 가장 크다.

▲나스닥100지수 편입 가중치 상황. 현행은 위, 향후는 아래. WSJ.

나스닥은 애플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다른 종목들은 늘려 균형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구글은 현재 4.2%에서 5.8%로 늘리기로 했고, 인텔은 1.8%에서 4.2%로, MS는 3.4%에서 8.3%로, 오라클은 3.3%에서 6.7%로 2배 가량 확대하기로 했다.

새로운 편입 가중치는 5월 2일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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