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영향으로 지난해 통합재정수지가 16조7000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보다는 34조3000억원이나 증가한 것.
기획재정부는 5일 2010년 재정수지 잠정결산 결과, 지난해 통합재정수입 결산액은 270조9000억원, 통합재정지출은 254억2000억원으로 통합재정수지는 16조700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예산액보다 수입이 8조7000억원 증가하고 지출이 10조원 감소한 액수다.
예산대비 수입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6.2%로 예상보다 빠른 경기회복 덕분으로 분석됐다.
재정부 관계자는 예산대비 지출이 10조원이나 감소한 것에 대해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아 국민주택기금 민간융자·출자가 2조원 가량 감소하는 등 순융자 집행률이 52.5%에 그쳤던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통합재정수지’는 내부거래 및 보전거래를 제외한 실질적인 수입 및 지출의 차이를 나타내며 통합재정수입에서 통합재정지출 및 순융자를 차감해 계산한다.
이밖에 사회보험성기금의 흑자분을 통합재정수지에서 차감해 산출한 관리대상수지는 지난해 13조원 적자를 시현해 전년도 43조2000억원보다는 적자폭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