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간(3월28일~4월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상승률과 하락율을 보인 종목으로 일진머티리얼즈와 만도가 꼽혔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지난주 28일을 제외하고는 나흘 내내 오름세를 지속하며 16.22%나 급등했다. 일주일 기준으로는 15% 상승이다. 이 기간동안 기관은 70억 2800만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주가를 견인했다. 이에 29일에는 2만원선 고지도 넘어섰다. 공모가가 1만5800원임을 감안하면 상장 한달여만에 40% 가까이 급등한 것이다.
일진머티리얼즈의 주가 강세는 리튬이온전지의 음극집전체용 일렉포일(Elecfoil)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감 때문이다. LED칩과 차세대 2차전지용 양극활물질인 LMO(LiMn204)를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진행중인 점도 긍정적이다.
올해 일진머티리얼즈의 경영계획은 매출액 5300억원, 영업이익 800억원이다. 기존 일렉포일 사업에서 4900억원, 신규LED칩 및 LMO사업에서 400억원의 매출을 시현할 예정이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PCB용 일렉포일의 고기능화와 함께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고마진의 FPCB용 일렉포일, 리튬이온전지의 음극집전체용 일렉포일의 매출비중이 확대되면 제품믹스가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만도는 단기 급등으로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일주일간 3.8% 하락했다. 주 초인 지난달 28일 18만500원으로 연중 최고가를 찍은 만도는 29일부터 나흘간 내림세를 지속했다. 이 기간동안 기관은 5일 내내 '팔자'를 이어가면 396억2000만원어치의 물량을 쏟아냈다.
노무라는 "만도는 우수한 품질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글로벌 주문자위탁생산방식(OEM)에 있어서 여전히 매력적"이라면서도 "최근 주가 상승은 밸류에이션 매력도를 떨어 뜨리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아차가 보유한 지분과 관련해 오버행 이슈가 주가 랠리 이후에 우려스럽다"며 "주가가 오른 후에 기아차가 차익실현을 위하 보유 지분 17%를 팔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