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4G 시장이 열린다

입력 2011-03-3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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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장비 업체, 4G 프로젝트 참여 정부 승인 받아...차이나모바일, 투자액 절반 4G 인프라 구축에

중국이 4세대(4G) 이동통신 상용화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중국 최대 이동통신업체 차이나모바일이 “중국 당국은 5개 통신장비 업체가 4G 이동통신망 시험서비스에 참여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다고 29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차이나모바일이 중국 주요 대도시에서 4G 통신망의 시험서비스를 승인했다.

그러나 통신장비 업체 승인이 지연되면서 4G 시험서비스도 자연스럽게 미뤄졌으며 이번 당국의 조치로 본격적인 시험서비스 도입이 가능해진 것.

현재 상하이와 항저우, 광저우, 난징과 선전 등 5개 도시가 4G 시험서비스 대상 지역으로 뽑혔고 베이징과 샤먼은 중앙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차이나모바일은 “4G가 3G에 비해 데이터 전송속도가 50배 이상 빠르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차이나모바일이 지난 2007년 말부터 개발을 시작한 ‘TD-LTE’를 중국의 4G 기술표준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왕젠저우 차이나모바일 회장은 “내년 말이면 시험서비스를 하게 될 7개 대도시에서 4G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차이나모바일은 지난 16일 지난해 실적 발표에서 “향후 3년간 기업 전체 투자액이 총 3883억위안(약 66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절반 이상을 4G 인프라 구축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이나모바일은 TD-LTE의 국제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는 9개의 해외 이동통신업체와 전세계 27곳에 TD-LTE를 적용한 4G 통신망을 구축하기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차이나모바일은 지난 1월말 기준 8억7000만명의 가입자가 있고 그 중 3G 이용자는 5170만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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