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회장, "내가 원하는 인재, 3가지를 갖춰라"

입력 2011-03-2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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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건설장비 박람회에서 대학생들과 특별한 만남 가져

▲박용만 ㈜두산 회장이 지난 22일(현지시간) 건설장비 박람회(Con Expo)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박용만 (주)두산 회장이 원하는 인재는 발전지향과 도덕성, 근성을 갖춰야 한다. 박 회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건설장비 박람회(Con Expo)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대학생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자리에서 박 회장의 인재상을 묻는 질문에 "발전지향, 도덕성, 근성이 있어야 한다"면서 "이를 압축하면 '저 친구는 참 열심히 하고, 포기도 안하고, 결국 끝까지 해낸다' 여기에 착하고 진실 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이날 건설장비 박람회 참관단으로 뽑힌 대학생 14명과 함께 꿈과 미래에 대한 고민, 그리고 사생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

박 회장은 20대 대학생들에게 꼭 말해주고 싶은 이야기로 “조급해 하지 말라”고 전했다. 박 회장은 "우리나라 학생들은 어린 나이부터 경쟁하면서 살아가기 때문에 항상 초조해하는 경향이 있다"며 "최선을 선택할 수 없다면 차선을 선택"하라고 말했다. 차선의 선택을 통해 얻은 작은 성과라도 쌓이면 행복도 쌓여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주변 사람을 관리하는 노하우를 묻는 학생들의 질문에는 "만날 때 행복해야 한다"면서 "행복은 어떤 마약보다 강하고 상대방과 공유되는 것이므로 즐겁지 않다면 주변 사람에 대한 관리는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리더십의 요체가 뭔지를 묻자 "야구팀 코치와 비유하며 조직원 모두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자친구와 6년째 열애중인 한 학생은 트러블 극복기에 대해 묻기도 했다. 이에 박 회장은 특유의 유머 감각으로 "사랑에는 6단계가 있다. 이는 “관심, 호기심, 열정, 애정, 연정 단계 이후 진정한 사랑"이라며 "진정한 사랑으로 발전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라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 냈다.

박 회장은 기념사진 포즈까지 제안하고 참석 학생 하나 하나와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간담회를 마쳤다. 대학생 전시 참관단의 탐방기는 트위터(http://twitter.com/!/DSinfracore)와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DSinfracoreYP) 등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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