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정부는 24일(현지시간) 일본 후쿠시마 원전 부근 5개현에서 생산된 과일과 채소, 유제품에 대해 수입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일본산 무와 시금치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기 때문.
홍콩 식물위생국은 전일 일본에서 수입한 무 샘플 2개와 시금치 샘플 1개 등 3개 샘플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기준치의 2.6배에서 10배에 달하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수입금지 조치가 적용되는 지역은 후쿠시마, 도치기와 이바라키, 지바, 군마현 등 5개현이다.
홍콩 정부는 이들 일본 5개현에서 생산된 육류와 닭, 해산물에 대해서도 수입 때 안전 입증 증명서를 제시하는 것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홍콩 정부는 일본 대지진 발생 이후 총 288건의 일본산 신선식품에 대해 방사성 물질 오염 검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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