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2일 호텔신라에 대해 일본 지진의 영향으로 일본인 입국자가 감소하고 내국인 출국 수요가 위축돼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4만원에서 3만4000원으로 하향했다. 그러나 인천공항 면세점 영업레버리지 본격화에 따른 이익규모의 증가 등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이투자증권 박종대 애널리스트는 "면세점 매출에서 일본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4%(2010년)로 높고 해외여행수요가 위축될 경우 내국인 출국자까지 감소해 올해 실적이 크게 변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간 일본 여행객의 감소폭을 2003년 사스확산 때 수준의 (-)25%으로 가정할 경우 연간 영업이익 감소액은 약 110억원으로 해외여행 수요 위축으로 이어져 내국인 출국자까지 감소할 경우 실적에 미치는 타격은 더욱 클 수 있다.
그러나 박종대 애널리스트는 "원전사태가 조기 수습될 경우 인천공항과의 임대료 협상에 따른 긍정적 결과와 판관비 축소, 중국인들의 아웃바운드 수요를 추가로 흡수할 경우 영입이익폭이 생각보다 작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