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희 대우인터 부회장, 이탈리아 다녀 온 까닭은?

입력 2011-03-18 10:31수정 2011-03-1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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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사업 철강 사업 강화.. ‘포스코-대우인터’ 시너지 확보

포스코 사장 출신인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이 해외 경영에 나섰다. 주력사업인 철강사업에 대한 해외영업망을 점검하고 모기업인 포스코와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서다.

▲대우인터내셔널 이동희 부회장
이동희 부회장은 지난 14~16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CRU세계 철강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17일 귀국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터키법인장인 이계인 상무와 독일, 이탈리아 법인 임원들도 참석했다.

철강, 종합상사 등 국내 기업 가운데 대우인터내셔널이 유일하게 한국에서 이탈리아로 건너가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포스코는 독일에 있는 유럽 사무소의 마케팅 매니저가 참석했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동희 부회장은 10분간 연설자로도 나서는 등 정신없는 일정을 소화했다”고 말했다. 이동희 부회장이 종합상사 대표이사로써 세계 철강 컨퍼런스에 참석한 이유는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는 등 대우인터내셔널의 향후 철강 사업 강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포스코에 인수된 이후 양사의 시너지 강화를 위해서도 직접 뛰고 있는 모양새다.

포스코는 2020년까지 철강 매출을 100조원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의 고로 가동 등 국내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포스코는 해외로 눈을 돌릴 수 밖에 없다. 결국 다양한 해외 사업망을 보유한 대우인터의 능력이 십분 발휘돼야하는 시점이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연초에 “대우인터내셔널을 한 가족으로 모신 것이 취임 후 가장 잘한 일”이라며 “대우인터내셔널은 포스코의 글로벌 전략에서 선봉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동희 부회장은 이번 컨퍼런스 기간 동안 포스코 사장 시절부터 친분 있는 철강쪽 인사도 만나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세계 1위 철강 회사인 아르셀로미탈의 전략담당 부회장등 유력 기업의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주력 사업인 철강무역에 힘을 더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인터내셔널의 포스코 계열편입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올해부터 본격화 될 것”이라며 “2012년 포스코 철강제품 매출은 3조7000억원을 상회하고 포스코 수출액 대비 비중은 29%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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