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챔피언스 리그(CL) 이탈리아 세리에A의 인터밀란에서 활약하고 있는 일본 축구영웅 나가토모 유토가 적진에서 승리를 거둔 후 훈훈한 감동을 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나가토모는 15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 직후 "아무리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하나,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 모두 함께 뛰어넘자"라고 씌여진 일장기를 내보여 고국의 대지진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날 경기는 "우리는 일본의 여러분과 함께 있습니다"라는 일본어로 씌여진 횡단막이 피치에 뜬 후 동일본 대지진의 희생자에 대한 묵념 후 시작됐다.
나가토모는 후반 42분에 교체출전해 유럽 CL에 데뷔, 인터밀란은 2경기에서 1점 밀리는 상황이었으나 나가토모 투입 1분 후 터진 결승골로, 뮌헨을 누르고 준준결승 진출을 결정했다.
나가토모는 경기가 끝나자마자 미리 준비해둔 일장기에 일본어와 영어로 고국에 대한 메시지를 전해 관중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