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유로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11일(현지시간) 오후 1시 30분 현재 유로ㆍ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8% 상승한 1.382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ㆍ엔 환율은 전일보다 0.06% 오른 114.51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화는 주요 16개국 통화 중 13개국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존의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이를 낮추기 위해 ECB가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고조된 영향이다.
이날 발표하는 독일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과 동일한 2.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도쿄 소재 포렉스앤우에다할로우의 이시카와 마사노부 제너럴 매니저는 “인플레이션 수준이 높아 기준금리 인상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면서 “유로화에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경제지표 호조는 대표적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를 약화시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4% 하락한 77.12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의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4.9%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인 13% 증가를 훨씬 웃돌았다.
싱가포르 소재 포캐스트의 리와이턱 투자전략가는 “중국 지표 호조는 아시아 경기회복세가 여전히 진행중임을 나타냈다”면서 “이는 달러화와 엔화에 부정적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