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은행 씨티그룹이 일본에서 M&A 전문가를 채용해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씨티그룹 일본 법인은 JP모건증권에서 투자은행총괄본부장을 역임한 진보 유이치 씨를 영입했다고 AP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진보 씨는 1982년 현 도쿄미쓰비시UFJ은행의 전신인 도쿄은행에 입사한 이래 30년간 일본의 대형 인수ㆍ합병(M&A)을 성사시킨 인물로 업계에 정평이 나 있다.
업계에서는 엔화 강세를 배경으로 일본 기업에 의한 해외 기업 M&A가 증가하는 가운데 씨티그룹도 이 행렬에 동참하는 것이 아니냐며 진보 씨의 자리 이동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씨티그룹 아시아태평양의 파르한 파루퀴 글로벌 은행 책임자는 “일본에서 사업기회가 증가하고 있다”며 “진보 씨를 영입한 것도 기회를 잡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지난 3년간 씨티그룹의 투자은행 부문은 일본에서 M&A 자문 등을 통해 650억달러에 가까운 돈을 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