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연 이은 지진에 불안감 커져
중국 남부 윈난성 잉장현에서 10일(현지시간) 오전 12시58분 무렵 규모 5.8 지진이 발생해 최소 24명이 사망하고 207명이 부상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이날 지진으로 6만여채의 가옥이 파손됐고 28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12만70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첫 지진 이후 4.7과 4.5, 3.6의 여진이 잇따라 발생했고 정전과 가옥붕괴 등으로 주민들이 위험에 처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리즈런 잉장형 부현장은 “가옥붕괴가 심각해 주민 다수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잉장현 주민들은 지진 직후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하려 했지만 외부로 통하는 모든 차량의 운행이 중단돼 잉장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당국은 구조대를 긴급 편성하고 정확한 피해 상황을 확인중이다.
잉장현에서는 지난 1월에 규모 2.5~4.6의 지진이 연쇄적으로 발생해 9만7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지난 2월 1일에도 규모 4.3 지진이 발생해 678채의 가옥이 파손되고 8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지난 6~8일 사흘새 중국 쓰촨성 청두시 두장옌과 윈촨현 경계지점과 산시성 신저우시, 허난성 저우커우시에서 중소규모의 지진이 잇따르고 있어 일각에서는 지난 2008년 쓰촨대지진과 같은 참사가 일어날까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