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PC사업부 삼성전자에 매각하나?

입력 2011-03-11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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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PC업체 휴렛패커드(HP)가 자사의 주력 사업부인 PC사업부를 삼성전자에 매각한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HP가 삼성전자에 PC사업부를 매각할 가능성이 크다고 10일(현지시간) 대만 공상시보가 보도했다.

대만 디지타임스도 이날 지난해 4분기 HP가 삼성전자에 PC사업부를 판다는 소문이 부품업계에 돌았으나 알 수 없는 이유로 매각협상이 결렬된 뒤 지금은 진행사항을 알 수 없다고 전했다.

디지타임스는 HP가 레노보와 팍스콘전자 등에도 인수의사를 타진했으나 삼성이 경쟁사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노트북 사업을 공격적으로 강화하면서 경쟁사들이 견제 차원에서 부품 주문을 줄이고 있어 HP의 PC사업부 인수로 부품 부문의 안정적 매출을 꾀하고 있다고 디지타임스는 분석했다.

한 소식통은 “HP PC사업부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저조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안정적 이익원으로 매각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다”고 말했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레오 아포테커 최고경영자(CEO)가 소프트웨어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며 IBM이 수년 전 PC 등 하드웨어 사업부를 정리한 것처럼 HP도 PC사업부를 매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HP는 PC사업부 매각 관련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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