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차 5개년 계획 핵심은 수출 안정ㆍ수입 확대
중국의 올해 무역수지 흑자폭이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천더밍 중국 상무부장(장관급)은 7일(현지시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간 중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 중국의 수입이 수출 증가속도를 웃돌면서 무역흑자폭이 축소될 것”이라며 “향후 몇 개월은 무역적자를 기록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은 12차 5개년 개발계획(2011~2015년) 기간 중 수출에서 내수중심으로 경제구조를 개혁할 방침이다.
천더밍 부장은 “올해 중국 무역정책의 원칙은 안정적 수출과 수입 확대로 무역흑자폭을 좁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 부장은 “내수진작책 이외에 세계 각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가속화와 수입 법규 개선 등이 수입확대를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올해 수출은 환율 변동 등 국내와 해외의 복잡한 상황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무역흑자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중국의 지난 1월 수입은 전년에 비해 51.1% 증가해 무역흑자가 65억달러(약 7조원)으로 9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중국 무역흑자 규모는 183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낸 2008년의 2960억달러에 비해 규모가 대폭 줄었다.
천 부장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무역흑자 비중이 낮아지는 추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GDP 대비 무역흑자 비중은 3.1%였다.
한편 천 부장은 이날 “현재 사용추세를 감안하면 희토류 자원이 고갈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희토류 대체자원 개발을 위해 일본 등 다른 나라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