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29개월래 최고...시장은 200달러에 베팅

WTI 1.02달러 오른 배럴당 105.44달러,콜옵션, 배럴당 200달러에 가격 형성

중동 정정 불안이 장기화되면서 유가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일(현지시간)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02달러(1.0%) 상승한 배럴당 105.44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종가기준으로 지난 2008년 9월 26일 이후 29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상반기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선까지 치솟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6월 인도분 원유 콜옵션 거래를 통해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최고 수준까지 확산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친위부대는 제3도시 미스라타 등 동부 유전지대를 탈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면서 내전이 확산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중 최대 석유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오는 11일과 20일을 ‘분노의 날’로 정하고 대규모 시위를 벌이자는 글이 웹사이트에 올라와 중동 민주화 시위 확산 우려가 더욱 커졌다.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UAE), 나이지리아 등 주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사우디 아라비아의 4월 증산 결정에 동참했지만 유가 오름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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