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제약사, 올해 조영제 시장 점유율 경쟁 본격화

입력 2011-03-0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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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비스트’ 독주 속 대웅, LG생과 이어 신제품 출시

국내 제약사들이 조영제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어 2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다국적 기업인 바이엘코리아가 독점하다시피 해온 헬스케어 분야인 조영제 시장에 LG 생명과학과 대웅제약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바이엘코리아의 ‘울트라비스트’ 특허 만료가 다가옴에 따른 현상으로 볼 수 있다.

현재 국내시장에서는 바이엘코리아의 ‘울트라비스트’가 연매출 830억원대를 기록하며 이 분야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또한 국내 종합병원에서는 이 제품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3월 LG생명과학이 이 분야 제네릭인 ‘프로슈어’를 발매하며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종합병원 마케팅에 실패하며 씁쓸한 결과를 맛봤다. LG생명과학은 올해 종합병원보다 한 단계 낮춘 세미 병원 마케팅 강화에 나서며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업계 3위로 도약한 대웅제약도 조영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웅제약 홍보팀의 최창섭 주임은 “현재 본사 자체 기술력으로 조영제 제네릭을 개발중이며 올해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제약사들의 조영제 개발이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시장 점유는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바이엘코리아는 ‘울트라비스트’의 특허 만료가 다가옴에 따라 한독약품과 협력 마케팅으로 제네릭인 ‘울트라콘’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허품의 만료에 따른 대책으로 국내 제약사들의 신제품을 견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LG생명과학과 대웅제약은 어떠한 마케팅 전략으로 ‘울트라비스트’와 ‘울트라콘’의 견제를 피하며 조영제 시장에서 점유율을 넓혀 나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조영제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이나 컴퓨터단층(CT) 촬영과 같은 방사선 검사 때에 조직이나 혈관을 잘 볼 수 있도록 각 조직의 X선 흡수차를 인위적으로 크게 함으로써 영상의 대조도를 크게 해주는 약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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