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가치가 연일 치솟고 있다.
중국외환교역중심은 7일(현지시간) 달러ㆍ위안 환율 중간가격을 전 거래일 대비 0.0020위안 하락(위안화 가치 상승)한 6.5651위안으로 고시했다.
달러ㆍ위안 환율은 지난 3일부터 3거래일 연속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에서 "경제성장의 속도보다 질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향후 5년간 경제성장률 목표를 연 평균 7%로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당국이 12차 5개년 개발계획(2011~2015년)의 초점이 민생안정과 빈부격차 축소, 내수진작 등 경제구조 개혁으로 전환하면서 위안화 절상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9%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절상을 통한 수입물가 인하가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는 최근 "물가인상을 완화하는데 기준금리 인상 만이 유일한 것은 아니다"라며 "지준율 인상과 위안화 절상 등 모든 무기를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