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와 이란 등 중동 불안이 계속되면서 대표적 안전자산인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3일(현지시간) 오후 1시30분 현재 달러ㆍ엔 환율은 전일 대비 0.02% 상승한 81.84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ㆍ달러 환율은 0.04% 내린 1.385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화는 전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중동 정정 불안으로 유가가 급등하는 등 상품 가격 상승세에 따라 약세를 보였으나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지면서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리비아에서는 무아마르 카다피 친위부대가 반군이 장악한 동부 지역을 공격해 교전이 확산됐다.
이란과 예멘, 오만 등에서도 반정부 시위가 잇따랐다.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내 2위 석유수출국으로 지난달 하루 37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했다.
오만은 OPEC회원국은 아니지만 지난 1월 산유량이 하루 88만5600배럴에 달할 정도로 많은 석유를 생산한다.
미국의 전일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도 달러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ADP고용주서비스가 집계한 미국의 지난달 민간고용은 21만7000명 늘어나 전문가 예상치인 18만명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