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종 잇단 도입’ 항공업계 최대 규모 채용

입력 2011-03-0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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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2700명, 아시아나-1107명 선발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필두로 올해 항공업계가 최대 규모의 인력을 채용할 전망이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사상 처음으로 1107명 사원을 선발한다.

올해 A330 등 대형기종 3대를 들여오는데다 작년에 올린 사상 최대 실적을 일자리 창출로 보답하겠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구체적으로는 승무원 560명, 조종사 121명, 정비사 105명 등을 뽑는다. 특히 승무원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500명 이상을 선발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객실 승무원 1500명을 포함해 조종사와 정비사 등 총 27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는 재작년 2050명, 작년 2300명보다 많은 대한항공 역사상 최대 규모의 채용으로, 신형 항공기 대거 도입으로 인한 인력 충원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하늘의 특급호텔'로 불리는 2층짜리 A380 5대 등 모두 18대의 신형 항공기를 들여와 이에 대한 인력이 대폭 필요한 실정이다.

저가항공사들 역시 채용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B737-800 등 대형 여객기 2대를 도입할 예정인 제주항공은 도입 시점에 맞춰 50~70명 정도의 인력을 선발한다.

진에어는 신형 항공기 2대 도입과 최근 홍콩 노선 신규 취항권 취득에 따라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90여명의 인력을 채용한다.

최근 저가항공사로는 처음으로 일본 나리타 노선을 획득한 에어부산은 지난달 승무원 35명을 선발해 기존 인력 140명에 더해 운용을 준비 중이다.

항공사 관계자는 "비행기 한 대가 들어오면 이에 대한 인원이 상당수 필요하다"며 "조종사나 승무원을 뽑는다 해도 교육기간을 거치는 등 당장에 활용할 수 없기 때문에 일정기간의 미래를 내다보고 선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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