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급등이 시장 회복 변수
미국 자동차판매가 지난달 크게 증가했다.
미국의 전체 시장 판매량이 지난 2월에 전년 동월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에 비해 46% 늘어난 20만7028대, 도요타는 42% 증가한 14만1846대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고 닛산도 9만2370대로 전년 동월 대비 32% 늘었다고 발표했다.
포드가 14% 증가한 15만6626대를 판매했고 크라이슬러 판매량은 9만5102대로 전년보다 13% 증가했다.
혼다는 22% 늘어난 9만8059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한국 업체들도 선전했다.
현대차가 전년에 비해 28% 증가한 4만3533대, 기아가 36.4% 늘어난 3만2806대의 판매량을 각각 나타냈다.
자동차 업계는 시장 회복세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GM과 포드 등은 지난달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연율로 환산할 경우 1300만대를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했다.
연율 기준 1300만대 돌파는 지난 2009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자동차시장 회복의 가장 큰 변수는 유가 급등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 전체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28일 기준 갤런당 3.83달러로 전년에 비해 68센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