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실리콘 사업 검토..셀과 모듈도 중국 중심으로 성장 시킬 것

홍기준 한화케미칼 사장은 지난 23일 중국 닝보시 상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태양전지·모듈-발전시스템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겠다는 당위성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이를 위해 폴리실리콘 사업을 내부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홍 사장은 폴리실리콘 공장을 먼저 국내에 건설 한 후 전기가격이 저렴한 해외로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내 공장은 노하우 습득의 거점으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홍기준 사장은 "폴리실리콘 사업 학습을 위해 초기 공장은 국내에 지을 것"이라며 "폴리실로큰은 제조원가의 30%가 전기값인데 우리나라는 앞으로 전기값이 많이 올라갈 것이기 때문에 수력발전소가 많은 미국 유타주나 중국 서부 등 전기가격이 저렴한 곳으로 가야 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셀과 모듈 사업에 대해서도 중국을 중심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을 밝혀다. 또 특화기술 부분에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홍 사장은 "중국의 태양광 셀과 모듈 기술은 한국에 비해 5~10년 앞서고 있다"며 "국내에서 태양광 셀을 만들어 세계시장에서 경쟁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중국 태양광업체 솔라펀 파워홀딩스(현 한화솔라원)를 4300억원에 전격 인수한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 울산의 태양광 셀 시설은 특화 기술 개발을 위해 힘 쓸 계획이다.
홍기준 사장은 "한국에서는 기존의 태양광 기술보다는 앞선 방식의 기술을 개발해야 승산이 있다"며 "따라서 울산의 태양광 셀 시설은 양산보다는 중국에서 시도되지 않은 신기술을 개발하는 데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