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우려에 중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2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국 국가통계국과 시장조사업체 닐슨이 공동 조사한 지난해 4분기 중국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분기 104에서 100으로 하락했다고 24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국가통계국은 “인플레이션 부담으로 소비심리가 약화되고 있다”면서 “높은 주택 가격과 금리 인상 추세도 소비를 저하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소비자들이 향후 경기에 대해 긍정적, 이하면 부정적이라는 것을 각각 나타낸다.
앞서 미국 민간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지난 1월 경기선행지수도 전월 대비 0.5% 내린 154.3으로 지난 2008년 이후 첫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은 지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9%로 정부 목표인 4%를 웃돌았고 70개 대도시 대부분의 주택가격이 상승했다.
정부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올해 들어 한 번의 기준금리 인상과 두 번의 은행 지급준비율 인상을 각각 단행했다.